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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_Music > Rock > 으악 경남 극장동점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gif

 
작성일 : 19-09-02 19:49
으악 경남 극장동점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gif
 글쓴이 : yIvXY795
조회 :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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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은 핸드백을 벽에 내던졌다. 쩔그랑 소리가 나며 가방이 바닥에 떨어짖고 립스틱과 껌 등이 흩어졌다. “망할자식. 개새끼.” 원룸 아파트 안에 그녀는 혼자였다. 벽에 붙어 있는 포스트만이 덩그러니 그녀를 맞아준다. 원망스럽게 포스터를 쳐다보다가 그녀는 결국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나쁜 놈.” 흐느끼며 그녀는 침실로 다가가 풀썩 주저앉았다. 양다리를 걸친 걸로도 모자라서 그걸 내 탓인 양 지껄여? 내가 뭘 어쨌는데? 같이 안잔게 그렇게 큰 죄야? 결혼하기 전까지 그런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리 조심한다 해도 일어나는 게 사고인데, 그런 건 결혼하고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그래서 기다렸다. 남들이 다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꿋꿋하게 신념을 지켰다. 그래, 신념을 지킨 덕에 남자를 잃었지, 그녀는 떨리는 미소를 짓다가 결국은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치대 본과1학년 때부터 사귄 사이니까 벌써 8년이었다. 같은 과에서 내내 공인된 커플이었고, 졸업하고 그가 군의관을 갔다 올 동안에도 그녀는 기다렸다. 그런데 기다린 결과가 이거다. “교수 딸? 그래, 성골이다 이거지. 잘났어. 진짜 잘났어.” car-insure.kr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사이트그녀가 뭐 그리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녀의 부모님이 교수라든지 병원을 갖고 계신 건 아니었지만 그녀도 그 인간과 똑같이 공부해서 같은 학교 같은과 나와서 좋은 병원에 취직해서 잘 다니고 있다. 아무리 출세가 좋다지만 그런걸 이용해서 어떻게 해 볼 생각까지 해야 할 만큼 세상이 각박한가? 원래 그런건가? “넌 그러지마.” 그녀가 고개를 들고 포스터를 보았다. 포스터 안의 남자는 언제나처럼 먼곳을 바라보고 있다. 주머니에 손을 곶고 비스듬히 선 채 담배를 물고 먼 곳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늘 그녀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넌 그러면 안 돼.” 일어나서 그녀가 벽으로 다가가 포스터에 이마를 기댔다. 눈물이 뺨을 타고 머무르다가 옷 앞자락에 툭 떨어졌다. “너 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어.”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쉬어지지않고, 몸이 달아오르는 느낌. 살아있는 남자친구보다 훨씬 더 근사한 포스터 속의 남자. 이름도 모르고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그저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옷 광고 속의 남자. 하지만 누군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주기가 더 쉬웠다. 한낱 탤런트 지망생이라든지 혹은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떠벌떠벌 하는 살아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포스터 속에 있는 그녀만의 남자니까. “네가 제일 좋아.” 포스터에 양손을 대고서 그녀는 뺨을 기댔다. 눈물은 어느새 멈추었다. 눈을 감아도 담배를 문 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린 듯한 턱선, 아련한 눈매, 짧은 머리, 소년 같으면서도 너무나 성숙해보이는 얼굴. 심장이 천천히 느려졌다. 머릿속에서 냉정하게 돌아서던 남자친구의 모습 대신 포스터 속의 그가 손을 내미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녀를 어루만지고, 그 아련한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고개를 기울이고, 다시 어루만지고, 안아주고, 만지고, 키스하고, 다시 온몸을 쓰다듬는 모습. 몸이 달아오르고 호흡이 조금 가빠졌다. 가슴이 뭉치고 다리 사이가 뻐근해지는 느낌에 그녀는 벽에 몸을 조금 더 누르고 침을 삼켰다. 그의 손이 닿으면, 스다듬으며, 긴 손가락이 그녀의 피부 위에서 춤을 추면.... 서은은 몸을 떨며 눈을 떴다. 아랫배가 묵직하니 아프고 다리사이는 화끈거렸다. 심장이 쿵쿵대며 뛰고 있다. 떨리는 손으로 그녀는 뺨을 문질렀다. “미쳤나봐.” directinsure.kr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사이트고개를 흔들며 그녀는 포스터에서 돌아섰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왜 이러고 있는 건지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바닥의 핸드백을 주워들며 어설프게 움직였다. 포스터 속의 남자는 말없이 먼 곳만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 어머, 어머.” 서은의 심장이 미친듯이 질주하기 시작했다. 초대 손님 중 한 명의 얼굴을 보는 순간 식은땀이 이마와 등에 좍 배어들었다. 손바닥이 축축하게 젖고 머릿속이 빙빙 돌았다. “준비 됐지?” 친구의 오빠인 프로그램PD가 그녀를 툭 쳤다. 서은은 침을 꿀꺽 삼킨 다음 그를 돌아보았다. “저기, 저 사람 누구야?” “누구?” “저기 서 있는 키 큰 남자.” PD는 자신이 들고 있던 대본을 내려다보더니 어깨를 으쓱였다. “잘 모르는 애야. 모델인가 본데, 누가 펑크내서 대타로 쓰는 거야. 그렇게 유명한 애는 아닐 걸? 괜찮긴 한데 TV화면에 받기엔 너무 좀 전체적으로 커.” 그래, 컸다. 최소한 185는 훌쩍 넘겠다. 서은은 멍하니 남자를 모았다.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포스터 속의 남자. 남자가 갑자기 고개를 돌리다가 그녀 쪽을 보았다. 서은은 황급히 시선을 다른 곳으로 홱 돌렸다.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기분이었다. 왜 이러지? 남자한테 이런 적은 한번도 없는데. 물론 다른 남자는 그녀의 방에서 은밀한 모든 걸 다 본적이 없으니까. “아냐,아냐,아냐, 그건 포스터라고. 저 사람이 아니냐.” “무슨 문제 있어?” PD가 옆에서 묻자 서은은 화들짝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간다. 저 쪽에서 소개해 줄 거야.‘백치과 이서은 선생님모시고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라고 하면 그때 나가면 돼. 알겠지? 나머지는 아까 연습한 대로만 하면 되고. 생방이니까 다시 가는거 없어. 실수하면 알아서 얼버무려야 돼.” 서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만만하게 나왔는데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목덜미의 털이 바싹 곤드서고 등은 식은땀으로 차가웠다. “처음 아니잖아. 긴장 좀 풀어.” “오늘따라 좀 긴장돼네” 어색하게 웃으며 그녀는 심호흡을 크게 했다. 쇼 프로그램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마침내 MC가 그녀를 소개했다. 무대구석에서 진행요원이 객석을 향해 박수치라는 표시를 했고,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서은은 웃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무대로 걸어나갔다. “반갑습니다. 선생님. 요즘 치아 미백이 유행하고 있는데요. 치아 미백이라는게 어떤건지 우선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연습한 대로 서은은 카메라를 쳐다보며 전문가답게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다행히 병원에 오는 수십명의 환자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해 본 터라 어렵지 않게 술술 말이 나왔다. 뭐, 시선을 포스터 속의 남자에게 두지 않은 덕택도 있지만. “그럼 치아 미백을 할때는 어떤식으로 하는 건가요?” “네, 그건 사진을 보면서 설명해 드릴게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버티면 돼. 모니터에 사진이 나오자 서은은 빠르게 처치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MC들은 적당한 순간에 아 하는 감탄사라든지 그렇군요 하는 이야기를 했고, 그조금 긴장이 풀려서 그녀도 가볍게 환자사레 이야기를 하며 미소를 지울수 있었다. “그럼 우리 게스트 분들의 치아 상태는 어떤지 점검이 가능할까요?“ 연습때 없던 이야기에 그녀가 눈을 깜박이며 PD를 보았다. 카메라 옆에 있던 PD가 계속 하라는 듯 손을 흔들었다. 서은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아, 네, 간단하게 점검정도는 할수 있죠. 물론 자세한 검사는 볍원에서 받으셔야 되자만요.” “저희가 여기 세트를 준비해 뒀거든요. 어느 분이 한 번 해 보시겠어요?” 눈에 익은 탤런트 두 사람과 개그맨 한 명, 그리고 포스터 속의 남자. 앞의 세 사람은 뭐라고 조잘조잘 떠들고 있는데 그 남자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보고 있었다. 뺨과 목덜미가 붉어지는 느낌에 서은은 다른 게스트들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가만히 았었다. 심장이 펄떡거린다. “저요.” 세 사람이 떠들고 있을때 갑자기 그 남자가 손을 들어올렸다. MC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동차보험비교견적.com 자동차보험료비교견적사이트남자가 게스트 자리에서 나와서 걸오고 있었다. 움직인다. 그녀의 꿈에서처럼 우아하게 걸어와서 점점 가까워지다가 마침내 바로 앞에서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 “선생님?” 남자는 의자에 기대 앉아 있었다. 카메라가 어느새 앞까지 다가와 있다. MC가 카메라에는 보이지 않게 그녀의 등을 쿡 찔렀다. 서은은 헛기침을 하고서는 고개를 돌렸다. “아, 네. 한번 볼까요?” 포스터 속에선 어두컴컴해서인지 뚜렷하지 않았는데, 남자의 눈은 외국인처럼 속눈썹이 길고 짙었다.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쳐다조고 있다. 처음 포스터를 보는 순간부터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린 듯한 턱선은 손으로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완벽했고, 의자 팔걸이에 올려져 있는 남자의 손은 그녀가 상상했던 것처럼 길고 예뻤다. 여성적이면서도 지극히 남성적인. 그 앞뒤 맞지 않는 말이 이 남자에게는 딱 맞았다. “이 해 보시겠어요?”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끼면서도 서은은 전문가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했다. 입만 보는거야. 허구헌날 하는 일이잖아. 입만 봐. 하지만 입도 위험했다. 선명한 입술은 튼 자국하나 없이 매끈하고 이를 드러내느라 웃는 것처럼 양옆으로 벌어져 있었다.보이는 것처럼 부드러울까? 만져보면 과연 어던 느낌이.... 갑자기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마치 관찰하는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아니, 그냥 의사를 쳐다보는 눈빛일지도 모르지. 모르겠다. 그저 가슴이 쿵쿵거리고 진땀이 나고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미러를 들고서 재빨리 그의 이를 점검했다. 정신 차려. 금방 끝난다니까. 손에 닿는 그의 피부는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손이 파르르 떨리자 그녀는 그것을 숨기기 위해 헛기침을 하고서 말했다. “아, 해 보세요.” 남자는 얌전히 그녀의 말에 따랐다. 마스크를 하지 않았느데 남자에거서는 구취도 전혀 나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아니, 다행스럽지 않은가? 차라리 입냄새가 풀풀 났으면 환상이 깨졌을 텐데. 그럼 이렇게 가슴이 뛰고 진땀이 안 날 거고, 정신도 집중될거고. “음, 치열이 아주 고르고 상태가 좋네요. 흡연 안 하시죠? 굉장히 관리도 잘 되어 있어요.” 그녀는 간신히 아무말이나 떠들었다. MC와 게스트들이 뭐라고 질문을 했고, 생각은 나지 않지만 그녀는 어떻게인가 간신히 대답을 했다. 내내 남자는 의자에 누워 있다가 마침내 일어났고, 그녀의 시간도 끝났다.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 MC와 인사를 나눈 다음 그녀는 지정된 방향으로 무대에서 내려왔다. PD가 그녀 쪽으로 다가왔다. “좀 긴장했었나 보네. 뭐 어쨌든 잘 했어. 내가 아까 저걸 잊어버리고 말 안 해줘서 미칠 뻔했는데 잘 넘겼고.” “응, 그래. 나야 뭐 병원 선전 되고 뭐, 내가 더 고맙지.” “그래. 가 봐라. 나중에 지윤이한테 전화아라고 그럴게.” 고개를 끄덕이고서 근처에 놔뒀던 가방을 챙긴 다음 서은은 스튜디오를 나왔다. 복도에 나오니 갑자기 안도의 한숨이 푹 나왔다. “아, 세상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포스터 속의 남자를 진짜로 만날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저, 그저 그 남자는 그녀의 상상 속의 남자일 뿐이었다. 짜증나게 굴지 않고, 일만 한다고 그년를 비난하지도 않고, 그녀가 말하는 모든걸 말없이 들어주고 말로 할 수 없는 욕구들을 꿈속에서 풀어주는 존재. 소녀들의 이상형, 그런 거였다. 그런데 그 남자가 진짜 살아서 그녀를 쳐다보다니. 심장 속도가 열 배쯤 빨라지는 느낌이다. 물론 그 남자는 아무 것도 몰랐을 것이다. 그녀가 좀 덜 떨어졌다고 생각했겠지. 혹시라도 그녀가 자기 포스터를 보면서 별별 생각을 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흥분해서 펄펄 뛰지 않을까? “바보, 멍청이.” 고개를 흔들며 그녀는 방속국을 나섰다. 오늘의 마지막 환자다. 기지개를 편 다음 사무실에서 나와 검진대에 누워 있는 환자의 앞에 다가가던 서은은 걸음을 우뚝 멈추었다. 고수민.중고폰 어떻게 한 번 들은 이름이 잊혀지지도 않나 몰라. 어쩌면 그 이래로 포스터를 볼때마다 그의 이름을 생각한 탓인지도 모른다. 고수민. 포스터 속의 남자에게 이름이 생겼다. 물론 그녀의 집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 속에서 그는 여전히 담배를 문 채 먼곳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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